1. 그린북의 주요 스토리
그린북은 2019년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네이버 평점 9.55에 빛나는 걸작 중 하나입니다. 극 중 주인공인 토니 발레롱가( 비고 모텐슨 배우)는 뉴욕 브롱스 클럽에서 웨이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싸움 등 폭력을 사용해야 하는 일을 잘 처리해서 해결사로도 불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근무하던 클럽이 2달간 공사에 들어가게 되며 당장 먹고 살 생활비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내와 아들 두 명까지 총 3명의 부양가족이 있었습니다.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서 좋은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당시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였던 돈 셜리의 미국 남부 투어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 역할이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인 1962년에는 흑인과 백인의 인종차별이 심했던 상황이라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영화 제목에 쓰인 그린북은 당시 흑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여행책자였다고 합니다. 인종차별이 심해 흑인들에게 서비스하지 않는 식당 주유소 등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린북에 흑인들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만 다뤄서 배포를 했던 것입니다. 토니는 좋은 조건을 받고 돈 셜리와 미국 남부 투어를 가게 되었습니다.
돈 셜리는 우아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추구했습니다. 정돈되고 안정적인 삶을 배경으로 살아왔습니다. 반대로 토니는 허풍이 심하고 경박하고 예의가 없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지만 여행 중 발생되는 사건 사고를 통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2.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인종차별
영화 그린북에 등장하는 돈 셜리 박사는 8개국어에 능통했고 심리학 박사까지 소유했습니다. 부유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악관에서도 찾을 정도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입니다. 백인이었다면 많은 걸 누리고 살 수 있었던 배경을 가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그 당시 다양한 차별을 겪게 됩니다. 백인 사회에서는 피아노를 잘 치는 유흥 도구 중 하나였고, 흑인 사회에서는 백인들에게 붙어 사는 배신자 취급을 받습니다. 영화의 주 스토리인 남부 투어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공연자로 초대한 박사를 백인들은 환대해 주지만 차별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저택 내 화장실 말고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또한 공연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흑인이라는 이유로 거부를 당합니다. 또한 양장점에서 정장을 입어보고 사고 싶지만, 사고 나서 입어야 한다는 응대도 듣게 됩니다. 또한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동네 친구에게 흑인 밑에서 일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바로 앞에서 듣게 됩니다. 여러 가지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당시 흑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은 위로도 옆으로도 아래로도 장벽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본인이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도 않았고, 유리천장이 있었던 사회구조 덕분에 나아가는데 장벽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돈 셜리 박사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줄지 궁금했습니다.
3. 깊은 울림을 주는 포인트
투어의 마지막 공연 날, 메인 연주자 셜리는 자아에 대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됩니다. 메인 디너쇼의 연주자로 초대된 셜리 박사를 흑인이라는 이유로 거절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결국 백인 클럽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지 않고 나오게 되고, 흑인들을 위한 오렌지 클럽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됩니다. 매번 진행되는 공연을 스타인웨이 피아노로만 치겠다고 고집했던 상황이지만, 흑인들이 가득했던 오렌지클럽에서는 낡고 오래된 업라이트 피아노를 치며 연주하게 됩니다.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억압된 감정들이 해소가 되면서 평소와는 결이 다른 신나는 피아노 실력을 보여줍니다. 토니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족과 친척들이 있는 집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셜리는 거절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곰곰이 생각을 하다 다시 토니의 집으로 가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셜리 박사는 평상시에 본인이 좋아하던 쇼팽, 베토벤 연주를 못했지만, 흑인 클럽에서 쇼팽의 겨울바람을 연주하며 신나하던 모습이 마지막까지 인상이 깊었습니다. 자유롭게 본인을 표현하는 모습이었고, 평상시와 다른 일탈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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